경남교육청 성비위 근절 고강대 대책 시동

간부급 전 직원 대상 10시간 성인지·인권 교육

1970-01-01     강민중
경남도교육청이 학교 성비위 근절을 위한 고강도 대책에 시동을 걸었다.

도교육청은 박종훈교육감을 비롯해 도교육청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9월 9~10일과 16~17일 주말에 10시간의 성인지·성 인권 교육을 실시한다고 6밝혔다.

이는 박 교육감이 지난달 28일 성 관련 사건에 대한 담화문에서 표명한 바와 같이 사무관·장학관급 이상의 간부급 대상 10시간의 성인지 교육에 직접 참여해 관리자들의 인식 개선부터 챙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교육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일을 활용해 실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들의 성 비위 예방과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으로 왜곡된 성 인식의 변화와 성인지에 대한 점검 등 실효성 있는 교육이 필요한 만큼 이번 연수에서 토론과 실습으로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을 점검하고 성인식 개선 방안을 주체적으로 수립해 공유함으로써 간부들의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내 18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대한 교육을 위해 교육장 중심 소속 관리자 대상 성인지 향상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성 관련 징계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의를 위해 당연직 부교육감을 제외한 내부·외부위원 각 4명으로 구성되어 있던 교원 징계위원회의 내부위원 4명을 전원 외부위원으로 교체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