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 용산터널 공사 주민 피해

정규균기자

2017-09-14     정규균
경남도가 교통량 분산을 위해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와 아지리마을를 잇는 용산터널 공사로 인해 인근 신전마을 주민들이 자신의 주택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경남도는 사업비 358억을 투입하여 지난 2016년 1월 착공해 2021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용산터널 왕복 2차선 389m구간 공사가 A모 업체가 맡아 현재 공정 30% 정도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남지읍 신전리 마을 주민들은 공사가 강행되면서 극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발파작업으로 인해 주택이 균열되고 담장이 붕괴위기에 있는 등 물질적인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마을 70가구 중 10여 가구 주민들은 발파작업으로 인해 주택에 심한 균열이 생겨 공사 관련업체를 찾아가 항의하는 등 대책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업체측은 지역 주민들을 방문하여 피해상황를 파악하고, 보상은 구두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민들은 구두약속으로는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차후 보상문제를 놓고 당분간 논란이 예상되며 민원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공사관련 업체측은 피해 경위를 정확하게 조사하여 오는 10월말까지 보상에 대한 합의는 물론 각서를 작성하겠다는 등 주민설명회를 열어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대책과 조치를 취하겠다는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용산터널 공사와 관련하여 터널이 개설되어도 각종 물류 수송과 통행하는 차량이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예산만 낭비한 공사로 전락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용산터널 개설은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실효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