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적수사태 또 발생

일부 아파트 2차 피해 시민 불편

2017-09-17     임명진
진주지역 일부지역에 여전히 적수가 여전히 쏟아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을 사고 있다.

17일 진주시와 해당 지역민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평거동 등 일부 아파트에 적수가 쏟아져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한 아파트의 경우 적수피해로 물탱크 청소까지 마친 상태에서 이번에 또다시 적수피해를 입었다.

이 아파트 관계자는 “지난번 흙탕물 공사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나서 물탱크 청소를 했는데 오늘 또 적수가 나왔다”면서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적수사태는 일대 3~4개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0일 최초 발생한 적수사태가 예기치 않게 장기화되고 있지만 진주시는 사태가 조금씩 진정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진주시는 그동안 민원 지역에서 현장대응을 통해 물빼기 작업 등을 통해 적수제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시 관계자는 “일부 아파트 지역에 적수가 나온 것은 기존의 물탱크에 인입돼 있는 적수가 깨끗한 물에 섞혀도 적수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늦게까지 아파트 쪽에서 피해신고가 있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문제는 일부 잔존 적수가 남아 유출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잔재돼 있는 적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주택가 피해신고가 없었고 전체적으로 보면 상황은 많이 개선되고 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적수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