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자녀 사회적응 방안 마련해야”

안상수 시장 ‘맘프 축제’ 홍보 당부

2017-09-18     이은수

 

안상수 창원시장이 18일 간부회의에서 “다문화가정 자녀의 ‘사회적응 지원 방안’ 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안 시장은 “오는 29일부터 3일간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다문화행사인 ‘맘프 축제’가 개최되는데, 이주민과 내국인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홍보도 잘해주고, 행사기간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주기 바라며, 이번 행사가 단순히 축제로만 그칠게 아니라 우리사회에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매년 전국적으로 다문화가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가정은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면서 ‘공동체의 다양성’을 높여주는 소중한 구성원이다. 하지만 여전히 오랜 관습으로 외국계 한국인을 수용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 특유의 폐쇄성이 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시장은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교육현장에서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받는 차별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야 할 어린이들이 계속해서 차별을 받으면 사회에 나가서도 ‘주변인’이 될 수밖에 없다”며 “다양성과 개방성이 중요시되는 현대사회에서 ‘다문화 인재’들이 가진 잠재력과 다양성은 우리사회를 더욱 유연하고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복지여성국은 학생들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시민강좌를 개설하는 등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동체 의식 함양에 적극 노력해 주기 바란다. 또한 한국교육 체계를 잘 모르는 다문화 학부모들이 자녀의 진로진학에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하는데, 기존 다문화 지원정책이 결혼이민자의 초기적응과 미취학 아동에 대한 돌봄과 교육에 집중돼 있는 만큼 청소년기를 둔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도 입시 문제나 교육분야 지원도 보강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