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내년 창원시장 선거 출마 결심”

기자간담회서 재선의지 피력

2017-09-20     이은수

안상수 창원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접는 내신 내년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안 시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창원시장 출마와 관련, “도지사 출마의 기회가 없지 않지만 이보다는 각종 현안사업이 산적한 가운데, 창원시장으로서 그간 추진해온 사업들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4년 더 일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특히 관광산업의 경우 3년이 지난 가운데 최근 선보인 저도스카이워크, 창동 상상길, 용지호수 무빙보트 등이 인기를 끌자 안 시장은 더욱 확신을 갖고 자신감 있는 행보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티투어버스에 이어 전국 최장의 짚트렉도 선보일 예정인데, 대부분 아이디어들이 안 시장의 머리를 거쳤다.

안 시장은 “각종 현안사업의 경우 시장이 바뀌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고향에 봉사하러 온 만큼) 현안사업들을 마무리하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그동안 창원광역시 승격 및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시장직을 수행해왔다. 광역시의 경우 하루아침에 될 일이 아니다.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간 벌여놓은 일들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시장(직)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며 재선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안 시장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주민행사 참석 등 하루 6∼7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하며 주민들과 스킨십 강화에 나선 것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민 대표 간담회에도 여러차례 참석해 현장에서 민원을 처리하는 한편, 언론간담회도 한달사이 무려 3번을 가지며 시정성괄를 적극 알리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21일에는 한국실버경찰 봉사대 창원지회 발대식에도 참가한다.

안 시장은 끝으로 창원광역시 승격과 관련, “85만표는 적은 표가 아닌데, 대통령 낙마로 대선이 조기에 치뤄지면서 좋은 기회를 놓친 점이 없지 않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최근 수원시도 광역시 승격에 동조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