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입은 거제문예회관 관객 맞는다

14년만에 객석 교체 등 시설 리모델링 완료

2017-09-21     김귀현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거제문예회관 대극장 관람 시설 개선을 최근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오페라 ‘카르멘’을 시작으로 관객맞이에 나선다.

이번 리모델링은 총 10억 원을 들였으며 2003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큰 규모의 공사를 진행했다.

객석은 그동안 노후화, 객석 간 좁은 공간, 잦은 고장 등의 어려움이 있었고 철판 등받이와 두꺼운 천으로 이뤄진 의자는 대극장 연주 소리를 흡수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객석 앞뒤 간격을 5㎝, 폭을 3㎝ 넓혔으며 관객 이동통로도 6개에서 4개로 축소해 객석 4석을 늘렸다. 장애인석도 1석을 추가해 총 14석을 마련했다. 등받이 역시 나무로 교체해 음향을 보완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또 그동안 먼지를 발생시키고 악기 소리를 흡수하는 단점이 있었던 객석 바닥을 카펫에서 밝은 색상의 코르크타일로 교체했다. 이는 서울 예술의 전당 역시 동일한 제품의 소재다.

이밖에 음향·조명 조정실을 중층에서 객석 1층으로 이동하고 FOH 설치 등의 작업을 마쳤다.

재단 측은 “이번 대극장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착석 시 편안함을 극대화하고, 공연 예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중 소극장 리모델링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