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제4기 청소년 모의의회 개최

2017-09-26     김순철

 

경남도의회는 26일 창원 토월초등학교 5학년 학생 44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4기 청소년 모의의회를 열었다.

학생들의 도의원 선서를 시작으로 한 모의의회는 의장 선출을 위한 입후보자들의 정견발표와 무기명 투표를 통해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학교숲 조성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맞벌이 부모를 둔 친구들의 보육환경 개선을 공약한 기희원 학생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5분 자유발언의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김동영 학생은 자전거 운행시 안전모의 의무적 착용을 주장하고, 특히 호주의 자전거 운전자 규정에 관한 법률통과 뉴스와 7월에 교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소식을 전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두 번째 발언자인 김예지 학생은 친구사이에 바르게 주고 받는 언어예절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번 모의의회에서 학생들은 노은송 학생이 제안한 ‘교내 스마트폰 사용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스마트폰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수업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고, 장시간 게임이나 지속적 사용을 통한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며 조례안 통과를 호소했으나 표결결과 1표의 차이로 아쉽게 부결됐다.

김석기 사무처장은 “청소년 모의의회를 통해 성숙한 민주시민이 되는 유익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러한 경험을 자산으로 우리나라를 이끄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