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술값 싸게 받느냐" 난동 조폭 3명 입건

2017-09-27     이은수
창원중부경찰서는 노래주점에서 욕설하고 손님을 내쫓은 혐의(협박 및 업무방해)로 A(38)씨 등 조직폭력배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8시 55분경 창원시 성산구의 한 노래주점에서 ‘앞으로 여기서 장사하면 가만히 안 둔다’고 주인 B(36)씨를 협박하고 손님들을 내쫓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창원의 한 폭력조직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B 씨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흥업소 근처에 가게를 차려 영업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로 협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약 5년 전 피의자들이 운영하는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다 독립해 노래주점을 차리면서 서로의 관계가 악화됐다. 이들은 “B 씨가 다른 곳보다 술값을 싸게 받아 영업이 잘 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 협박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