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황석산 전투 순국 위령제

2017-10-09     안병명



함양군은 지난 7일 오후 (사)대한청소년충효단연맹(총재 김영희)이 주최로 황석사에서 황석산성 전투 위령제를 올렸다.

(사)대한청소년 충효단연맹이 주최하고 황석사(주지 문수스님)가 주관한 이번 위령제는 황석산성 전투에서 희생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자 안의면에 소재한 황석사에서 불교 신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열렸다.

황석산성 전투 위령제는 정유재란(1597년·선조 30년) 당시 왜장 모리 데루모도 등이 이끄는 왜군과의 전투에서 순국한 충열공 곽준 안의 현감을 비롯해 충의공 조종도 전 함양군수 등 민관군 3500여 명의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후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매년 음력 8월 18일 황암사에서 봉행되고 있다. 이번 위령제는 불교계에서 주관하는 첫 위령제가 되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임창호 군수는 “오늘 음력 8월 18일은 황석산성 전투에서 순국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날로 불교계에서 위령제를 지내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당시 많은 민관군이 합심해 황석산성 전투에서 희생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우리 후손들은 그분들의 넋을 기리고 헛되지 않게 하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황암사에서 황석산성순국선열 추모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20주년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제향이 엄숙히 봉행됐다.


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