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들어야...

김철수기자

2017-10-10     김철수
신규 고성화력발전소 건설현장 진·출입로에 자리한 수산물 가공업체와 인근 주민들이 날림먼지와 소음, 진동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삼천포화력본부 진·출입로에 위치한 남일식품, 흥일물산 등 하이면 신덕마을 주민들은 매일같이 소음과 날림먼지로 영업과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오징어와 쥐치, 명태, 꽁치, 연육포 등을 가공하여 백화점과 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지만 날림먼지 떼문에 제품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소음으로 일상 생활에 고통과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고성군 하이면 하이주유소 입구에서 하이면 덕호리 신덕교 인근까지 연결하는 임시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로인해 이 주변이 기존 삼천포발전본부를 오가는 차량과 공사 차량까지 합세하여 소음과 비산먼지가 가중되고, 행인들의 보행권마져 위협받고 있다.

특히 성토재를 실은 대형 덤프트럭과 벌크, 레미콘 차량들이 수 없이 왕래하면서 진동으로 주택 및 담장에 균열이 발생하는 피헤를 입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속적인 민원 제기에도 이렇다할 대책도 없이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또 최소한 주말이라도 소음과 진동없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공사 자제를 요청했지만 이 마져도 묵살 당하자 주민들의 불만이 커가고 있다. 아무리 국책 사업이라도 무조건 주민들에게 피해를 감수하라는 식은 용납하지 않는다.

국민의 행복추구권까지는 보장받지 못할망정 최소한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라도 고성군과 고성그린파워, SK건설 등 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데 성실하게 나서야 한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