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영구임대주택 입주에 평균 15개월 대기

경남은 6개월…지역마다 대기기간 천차만별

2017-10-10     박성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기 위한 대기기간이 지역마다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대기기간은 15개월인 가운데 경남은 6개월로 입주가 빠른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회 교통교통위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전국 평균 15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6월말 기준 영구임대주택에 입주를 희망하는 대기자는 전국 2만4574명이다. 지역별 평균 대기기간은 충북이 5개월로 가장 짧았다. 경남과 대구 6개월, 전북 7개월, 울산·대전 9개월 순이다.

반면 제주도는 70개월로 대기기간이 가장 길었다. 인천 30개월, 충남 19개월로 타지역에 비해 긴 편이었다. 경기는 15개월로 평균 수준이다.

안규백 의원은 “영구임대주택 평균 대기기간이 15개월로 이는 수요 대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LH는 균형 있고 계획적인 영구임대주택 수급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영구임대주택은 정부 또는 지자체의 재정을 지원받아 50년 이상 임대를 목적으로하는 공공주택이다. 최저 소득 계층 등이 자격을 갖출경우 지자체에 신청을 통해 입주하게 된다. 올해 정부가 공급할 공공임대주택은 2만7600여호에 이르지만 이중 영구임대는 1884호(6.8%)에 불과하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