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3년새 동네조폭 779명 검거

2017-10-11     임명진
서민들의 생활안전을 위협하는 동네조폭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11일 경찰청의 최근 5년간 동네조폭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검거된 동네조폭은 2014년 3136명, 2015년 4077명, 2016년 688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최근 3년새 779명의 동네조폭을 검거했다. 경남은 지난 2014년 246명의 동네조폭을 검거한 뒤 2016년에는 371명을 검거해 125명이 늘었다. 2015년 162명의 동네조폭을 검거해 전년대비 84명이 줄었으나 이듬해 다시 두배 넘는 증가세를 기록하며 추세적 감소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동네조폭은 서민생활과 직접 접촉하면서 수시로 서먼의 신체나 재산상의 위협을 가하는 등 생활주변에서 심각한 치안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관리대상인 조폭보다 동네조폭을 오히려 조직폭력배로 인식하는 경향도 짙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14년 476명에서 3년새 2385명으로 5배 가량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다음으로 대전이 67명에서 297명으로 4.4배 이상 증가했고, 부산(2.62배), 전남(2.61배), 강원(2.57배)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충남은 124명에서 50명으로 약 60%나 감소했고, 대구가 58.6%, 광주가 18.6%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전국적으로 최근 3년간 검거된 동네조폭을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이 가장 높았다. 2014년에 268명이던 60세 이상 동네조폭은 2016년에 753명으로 180% 증가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