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을기업’ 김해서 박람회 연다

27~29일 240여개 업체 참가

2017-10-11     박준언
마을의 특성화 된 자원을 활용해 주민 소득증대는 물론 일자리까지 창출하고 있는 전국의 ‘마을기업’이 한곳에 모이는 자리가 김해에서 마련된다.

11일 김해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시민의 종과 가야의거리, 문화의전당 일원에서 ‘2017 마을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김해시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역대 최대인 전국 240여 개 마을기업이 참여해 지역에서 생산한 다양한 특산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슬로건은 ‘마을기업, 희망으로 공동체와 함께합니다’로 정했다.

‘마을기업 박람회’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개념에서 벗어나 마을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인지도를 넓히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2012년 경북 문경을 시작으로 대전, 인천, 세종시 등 6개 도시에서 개최됐다.

행사 첫날인 27일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개회를 선언하며 마을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백화점 3사 및 마트 3사와 MOU 체결, 가수 홍진영과 마을기업 홍보대사 위촉식, 기타 개막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2일차에는 마을기업 바로알기 OX퀴즈, 마을기업인 화합한마당 등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마을기업 경진대회, 토크콘스트, 미니음악회, 세미나, 마술공연, 영화상영, 과학체험 교실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마을기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민법상 법인이나 상법상 회사 등 조직형태가 법인인 단체 또는 마을회 등 지역 단위의 소규모 공동체여야 한다. 또 지역주민 5명 이상이 출자해야 하며 지역주민 비율이 70%를 넘어야 한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국에 등록된 마을기업은 총 1446개다. 이에 따른 일자리는 1만 6101개, 매출액은 1266억원이다.

현재 김해에는 생림면과 대성동에 각각 1곳의 마을기업이 운영 중이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