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에 유의하자
강영수(사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2017-10-15     경남일보
가을 행락 철, 단풍관광과 단체관광 등으로 차량이용률 및 교통량이 증가하는 10월과 11월은 연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가을철 교통사고 사망자는 평균 460명으로 월 평균 360명보다 많고, 대형버스 교통사고는 220여건으로 월 평균 180여건보다 높다.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정비불량과 졸음운전, DMB시청, 핸드폰 사용 등과 함께 안개로 인한 사고 등이 꼽힌다. 익숙하지 않은 외지차량의 증가, 열악한 도로환경, 나들이에 들뜬 운전자의 자세 또한 행락철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출발 전 여행지 도로의 특성을 미리 파악해서 낯선 초행길 운전의 위험성을 숙지하는 등 위급사항 시 이동경로, 주유소, 휴게소는 물론 커브가 많고 급경사인 산간도로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전세버스 운전시 대열운전은 자제해야 한다. 대열운전은 차간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운행되는 경우가 많아 급정지로 인한 연쇄 추돌의 가능성이 높고 전방 시야가 제한되어 매우 위험하다.

환절기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안개가 짙은 날은 안개등 또는 차폭등을 켜고 운전해야 자기 차의 존재를 다른차 또는 보행자에게 알릴 수 있고 물체를 좀 더 뚜렷하게 볼 수 있다.

교통경찰의 경험에 비춰볼때 안개가 짙은 날은 자신도 모르게 앞차와의 간격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차간거리 확보가 바람직 하다.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사고 예방법 숙지 등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즐거운 여행의 전제조건임을 명심해야 한다.


강영수(사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