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5·16일 금메달 선물

2017-10-16     김지원 기자

9월15·16일 금메달 선물

15일자 2면에 재밌는 기사가 한 건 눈에 띈다. 부산시장이 임기가 종료되는 시의원들에게 금메달을 선물했다는 뉴스다. 29명의 의원들에게 각각 2만원짜리 금메달을 하나씩 안겼다니, 같은 날 실린 사고의 한글날 기념식 겸 등반대회의 참가비가 40원이었던 것을 보면 거금의 금메달이 아닐 수 없다. 이틑날 실린 후속기사는 "일부 의원들이 강요했다"라는 제목을 달고 시의원과 시장의 행태를 지적하고 있다. 더구나 당시 기자와 접견한 이근용 부산시장이 "시의원에게 금메달을 하나씩 하여 준것이 무슨 잘못이냐"고 댓구를 해 세간의 비난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기사는 이 시장의 직전시장인 '배상갑 시장의 오메가 시계' 사건과 다를바 없다고 맺었는데 1955년 취임했던 배상갑 시장의 시계사건은 지면의 소실로 찾을 수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