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합천 국보·영상테마 특구 지정

김상홍기자

2017-10-17     김상홍
지난달 28일 합천군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황매산 일원 400만㎡를 포함해 용주면 방곡리 일원 49만 ㎡, 황강레포츠공원, 합천호관광지 일원,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항공스쿨, 정원테마파크 등 총 500만㎡ 면적이 합천 국보·영상테마 특구로 지정됐다는 소식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이 지역을 특구로 지정함에 따라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절차 간소화와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구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국·도비, 군비 등 총 465억 4500만원이 투입돼 시설 리모델링과 기반시설 확충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군은 생산유발효과 866억원, 부가가치파급효과 367억원, 소득유발 효과 500억원 등 1733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여기에 여가·체험시설 등을 확충해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도 함께 준비한다.

특구 지정은 자발적인 발전의 의미가 있다. 지역 특성에 맞게 규제 특례를 적용, 특화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나아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그래서 지치단체마다 특구 지정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합천은 인구의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해 주력산업인 농림분야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체인구 중 36.4%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향하고 있다. 또 전국 228개 지자체 중 30년 내 사라질 가능성 높은 지자체 중 4위로 조사되기도 했다.

합천은 땅덩어리만 넓었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관광자원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합천 국보·영상테마 특구 지정은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기회로 봐야 하며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