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제69주년 “개척정신, 無에서 有창조”

2017-10-19     정희성

 

경상대학교는 19일 오전 10시 30분 국제어학원 파이어니어 오디토리엄에서 ‘제69주년 개교기념식 및 70주년 캐치프레이즈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상경 총장은 기념사에서 “광복 후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으로 문을 연 경상대는 국립으로 ‘도약’하고 종합대학으로 ‘비약’하면서 경남지역 고등교육의 발전을 이끈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대의 역사는, 다른 거점국립대와 달리 도청 소재지에 위치하지도 않으며 또 교명마저 도명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리한 여건을 딛고 일어선 ‘극복의 역사’, ‘도전의 역사’, 서부경남 중심도시인 진주시에 위치하면서도 통영과 인구 110만 명의 창원으로 진출해 명실공히 경남거점국립대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개척의 역사’”라고 강조하며 “개척정신으로 자랑스러운 역사를 창조한 교직원, 동문들에게 오늘의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경상대는 이날 내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위대한 개척의 길 70년, 원대한 세계의 꿈 천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엠블럼도 공개했다. 한편 경상대는 1948년 10월 20일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으로 개교했다. 1953년 4년제 대학으로 승격했고 1968년 ‘국립’대학으로 설립 주체가 국립으로 이관됐다.1972년 ‘경상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고 1980년 종합대학인 ‘경상대학교’로 승격했다. 교수는 770여 명, 직원은 360여 명, 재적생은 2만 4500여 명으로 교훈은 ‘개척’(開拓)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6대 경상대 대학발전후원회장 위촉식도 열렸다. 신임 발전후원회장에는 강세민(68) 경원여객(주) 회장이 위촉됐다. 강 신임 회장은 “경상대 발전후원회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대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