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좋은 일자리 만들기’ 점화

진주본사서 ‘KOEN 일자리 포럼’

2017-10-19     강진성

 

한국남동발전(사장 직무대행 손광식)이 학계, 지자체,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했다. 남동발전은 최근 신설된 사내 일자리창출 전담부서와 일자리위원회를 가동해 실질적인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19일 오후 남동발전 진주본사 대강당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KOEN(코엔) 일자리 포럼’이 개최됐다. A·B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남동발전과 경상대, 진주시 등 관계자들이 일자리창출 방안에 대해 발표를 가졌다. 이전기관 관계자와 지역 대학생, 협력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객석을 메우고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남동발전은 일자리창출을 위해 최근 전담부서인 ‘일자리창출부’를 출범시켰다. 또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일자리위원회를 통해 전사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남동발전은 계약직 사원의 정규직화 등을 포함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안을 제시했다. 특히 2022년까지 신규 전원건설, 에너지신사업모델 사업화,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 해외사업개발 등을 통해 일자리 4만 7000개를 창출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공공기관이 창업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정대율 경상대학교 경영대학원 부원장은 “우리나라 청년들은 다른나라보다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더 갖고 있다”며 “이는 생존율이 낮은 국내 창업 생태계구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창업이 핵심수단이다”며 “정부와 공기업, 창업자가 각자 역할과 협력을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에 성공할 수 있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들의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박종복 경남과학기술대 벤처경영학과장은 “간접 고용하고 있는 직원들을 직접 고용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일자리 창출이다”며 “용역직원이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차별이 없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용범 한국토지주택공사 미래전략실장은 “국민이 체감하는 일자리창출을 위해서는 단순한 숫자 나열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기관에서도 사내 창업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도가 있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객석에서는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 30% 상향과 지역 대학생 선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제공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