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시민연대 용유담 보존 토론회 가져

2017-10-22     안병명
함양군 지리산 임천에 있는 용유담은 그 어떤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나 논리로도 폄하되거나 훼손되어서는 안 될 전래명승의 진수임이 분명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지리산 댐 백지화 함양대책위원회와 지리산 생명연대 함양시민연대는 지난 20일 오후 함양성당 1층 강당에서 용유담 명승지정보류와 관련하여 용유담 명승지정과 지리산 댐 계획과의 관계 등에 대해 고찰하고 용유담을 보다 잘 보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2017년 용유담 명승지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최세현 지리산 생명연대 공동대표의 좌장으로 주제발표와 토론, 참석자 질의응답 순으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노재현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용유담 전래명승으로써의 의의와 가치 규명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용유담의 가치를 고려할 때 용유담은 단순한 물리적 실체로서의 경관이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의 오랜 중첩으로 승화된 전래명승으로서의 장소성과 문화재적 가치가 충만하다.”며 “지리산 용유담은 그 자체가 복합유산으로 용유담의 기묘하고 특이한 경관은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오랜 역사를 두고 전승누적되어온 문화경관의 독특한 총체를 보여준다.”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단언컨대 지리산 용유담이 가진 장소적 가치는 물론 지질지형 역사문화적 가치는 그 어떤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나 논리로도 폄하되거나 훼손되어서는 안 될 전래 경승의 진수임이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리산생명연대 이선진 씨와 지리산 생명연대 김휘근씨의 토론이 있었다. 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