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칼럼]반려 동물의 행동, 책임은 주인의 몫
문성현(경남과기대 신문사 편집국장)

2017-10-23     경남일보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무려 천만 명에 달했다. 그만큼 일어나는 사건 사고가 많아지고 있다. 반려동물에 의해 타인이 사망하게 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이슈화 되고 있다.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한 가족’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위협적인 동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세상에 물지 않는 개는 없다’고 한다. 이 말은 물지 않을 것 같던 개도 극한의 상황에서는 문다 라는 의미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 라고 말하는 이웃이 있다고 한들 그 반려동물이 절대 물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주위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대부분 목줄을 채우고 같이 다닌다. 하지만 간혹 목줄을 채우지 않는 상태로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도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평소 집안에 갇혀 있는 개들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목줄을 매지 않는 것이겠지만, 비반려인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동일 수 있다.  목줄을 채우지 않은 경우 돌발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반려견은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약 2~3살인 아이의 정신연령과 비슷하다고들 한다. 이런 동물들에게 판단능력을 기대하기에는 당연히 무리다.
반려동물과 산책을 나가거나 비반려인과 마주쳤을 때는 더욱 관심을 주어야 한다. 만약 자리를 비워 반려동물 혼자 있을 때에는 목줄을 묶어두거나 덩치가 큰 개의 경우는 입마개를 해줘야 한다. 조금만 더 생각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가족처럼 지낼 수 있는 반려동물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으며, 비반려인들에게 인정받는 진정한 반려인이 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우리들의 책임감으로 같이 살아가는 가족일 때 가장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 일 것이다.
 
문성현(경남과기대 신문사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