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임시주총, 김조원 대표이사 선임

2017-10-25     문병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신임 사장에 김조원(60)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KAI는 25일 사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조원 신임 사장은 방산비리혐의로 하성용 전 사장이 사임한 지 3개월 만에 KAI를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김 신임 사장은 교통부와 감사원 등 유관기관에서 공무를 수행해온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과 개혁을 통해 경영 투명성과 경쟁력을 제고 하고 합리적 인사와 운영을 통해 내부 통합 강화와 조직운영을 쇄신할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에 대한 투명성과 개혁성을 높여 KF-X사업을 비롯한 대형 연구개발사업 성공을 위한 역량을 극대화하고 APT사업 등 해외 수출사업 확대를 위한 대내외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사장은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3학년 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감사원 감사관, 국가전략사업평가단 단장,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3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했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던 친정부 인사로 분류된다.

한편 김 신임 사장의 취임식은 26일 오전 9시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