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창] 모나미 플러스펜 36색

2017-10-31     김지원

뚜껑을 열어둔 채 셔츠 주머니에 꽂아버려 주머니 귀퉁이가 빨개져버린 경험, 흔한 일이다. 그 익숙한 빨간 수성펜이 서른 다섯 형제들과 함께 돌아왔다. 밤하늘부터 바다를 지나 수국색에서 밀감색까지 난감하다. 어느 색을 먼저 뽑아 써 볼 것인가. 행복한 고민조차 알록달록하다.

김지원 미디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