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등 10개 社 “지역 청년실업난 해소”

道와 ‘기업트랙’ 협약 일자리 창출 나서

2017-11-01     이홍구
향토 주류기업인 무학을 비롯한 도내 10개 기업이 경남도와 손잡고 지역 청년실업난 해소에 나섰다.

경남도는 1일 도정회의실에서 10개 기업, 9개 대학과 ‘경남형 기업트랙’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회사는 ㈜무학, 보원의료재단, ㈜신신사, 아미코젠㈜, 영풍전자㈜, 제일전자공업㈜, DSME정보시스템㈜, ㈜대건테크, ㈜고려이노테크, 타임기술 등이다.

무학은 도내 기업 중 처음으로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동참하고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기간제 근로자 9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특히 무학, 신신사, 아미코젠, 고려이노테크는 이공계 뿐만아니라, 인문계열로 협약을 확대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기업트랙 개설이 기업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 고용에도 기여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도내 대학 졸업자의 취업 확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강민철 무학 사장은 “취업문제로 고민하는 도내 청년들을 돕고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경남도의 정책에 뜻을 함께하기 위해 동참하게 됐다”고 했다.

‘경남형 기업트랙 사업’은 도·기업·도내 대학교 간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대학에서 교육 후 취업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신규직원 채용 때 관련 사업이수자 우대해 선발한다.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업 맞춤형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10월 말까지 총 153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807명을 취업시켰다.

도는 올해부터 기업트랙 협약이행 기업에 채용장려금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트랙기업의 근로 환경개선을 위한 환경개선금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