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완득이’ 김해 공연

2017-11-05     김귀현
500만 명을 웃기고 울린 ‘완득이’가 연극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오는 24~25일 양일간 마루홀에서 뮤지컬 ‘완득이’를 선보인다. ‘완득이’는 소설가 김려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지난 2011년 영화로 제작돼 누적 관객수 530여만 명을 기록했다. ‘완득이’는 가난과 장애, 다문화 가정 등 우리 사회의 일면을 일상적인 이야기로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공연은 주인공을 시종일관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완득이는 카바레에서 일했던 키 작은 꼽추 아버지와 말은 어눌해도 춤 하나는 기막히게 추는 민구 삼촌과 살고 있다. 자칫 엇나갈 수 있었던 완득이는 오지랖 넓은담임선생 ‘똥주’의 도움으로 킥복싱을 접하게 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법을 깨닫게 된다.

뮤지컬 완득이는 ‘명성황후’ ‘영웅’ 등 대한민국 창작뮤지컬 ‘대표작’으로 불리는 작품들을 배출해낸 에이콤 윤호진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공연 중 역동적인 복싱 및 안무 장면도 볼거리다. 음악에는 동물원의 박기영, 솔리드의 김조한이 현대적이고 서정적인 음악을 풀어내 원작, 영화와는 또 다른 감성을 선사한다.

공연 티켓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며 취학 아동부터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asc.or.kr) 또는 전화(320-123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