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판 후 주소 찾아가 다시 훔쳐

함양경찰, 20대 구속

2017-11-14     안병명
함양경찰서는 14일 중고 외제차를 판매하고 나서 이를 다시 훔친 혐의로 A(26·대전광역시)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월 13일 인터넷 중고차 매매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소유한 중고 외제차를 B(35·함양군)씨에게 1300만 원을 받고 팔았다.

이후 다음날인 14일 새벽 함양의 B 씨 집 인근도로에 주차된 중고 외제차를 보조키를 이용해 훔쳐 달아났다.

없어진 차 안에는 B 씨 반지와 지갑 등 300만 원 상당의 금품도 있었다.

A 씨는 “매매계약서에 적힌 B 씨 집 주소를 보고 찾아가 차를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무직으로 범행 뒤 자신의 중고 외제차를 판다는 글을 또 다시 중고차 매매사이트에 올려 범행으로 생긴 돈은 다른 고급 외제차를 사는 데 보탠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잠복 끝에 검거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어 구속했으며, 다른 유사 범행은 없었는지 확인 중이다.

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