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LUCI 총회서 유등축제 우수성 소개

이창희 시장, 전문가들과 미디어파사드 개선 방안도 논의

2017-11-16     박철홍
이창희 진주시장이 지난 13~15일 영국 세계도시조명연맹(Light Urban Community International, 이하 LUCI) 정기총회에 참석해 유등축제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LUCI의 정기총회는 세계 73개 도시, 43개 조명전문가와 기업체가 참여하는 총회이다. 집행위원 의결 회의, 공식 콘퍼런스, 전문위원회의, 조명관련 신기술 동향 발표, 우수 조명도시 시상식 등의 행사를 통해 주최국과 세계 각 도시가 도시조명 기술, 경제, 문화 등을 공유하는 LUCI의 가장 큰 행사이다.

이 시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축제 및 스마트 조명’ 을 주제로 한 LUCI 토론회에 참석해 영어로 유등축제를 소개했다. 이 시장은 “유등축제는 말과 글, 그림, 영상보다는 직접 현장을 보면 훨씬 더 큰 아름다움과 감명을 받는다”며 “내년 10월 진주 축제장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시장은 LUCI 총회에 참석한 영국 CMD 크레이그 모리슨 예술감독과 프랑스 로렌트 루이러리 조명전문가와 면담하고 LUCI 정기총회의 진주 유치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영국과 프랑스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현장을 방문해 적극 지원하겠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회원도시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디어파사드 등 빛과 조명을 도시와 축제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리옹 빛 축제를 직접 기획한 로렌트 루이러리 전문가는 첨단 조명 장비를 총회장까지 가져와 이 시장에게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보였다.

이에 따라 미디어파사드의 경우 올해 유등축제에서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세계적인 기술력과 첨단 장비를 가진 해외 전문가의 지원을 받게 됨으로써 내년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한편 유등축제의 인기는 LUCI에서도 통했다. 총회 개최지인 영국 더럼시의 시장이자 의장인 빌 켈렛, 사이먼 헤이그 더럼 카운티협의회 의장은 현장에서 이 시장과 즉석 면담을 요청해 자국 도시의 루미에르 빛 축제와 유등축제간 상호발전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