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육감 “시험 차질 없도록 할 터”

2017-11-16     강민중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23일로 연기된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은 수험생 혼란과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수능 종합상황실에서 교육감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수능연기에 따른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이후 학사일정 등 과제를 협의했다.

우선 도내 6개 시험지구 문답지 보관 장소 점검을 강화하고 경찰에 경비강화를 요청하는 등 특별 관리를 하기로 했다.

또 101개 시험장학교 방송과 전기 등 시설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으며 특히 포항 지진 진앙과 가까운 김해, 밀양, 양산 등 시험장은 방송, 전기, 시설물 등을 수시로 점검해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여진에 대비하고 수험생 안전을 최대한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일선 고등학교에 연기된 수능일까지 컨디션 조절 등 수험생 안정에 역점을 두고 담임교사 상담 등 전 교직원이 나서 수험생 보호에 최선을 다하라고 조치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15일 지진 발생 후 긴급 재난문자를 전 기관과 학교에 발송했다. 특히 진앙반경 100㎞ 이내의 김해, 밀양, 양산 지역에는 교육활동 중지, 대피실시, 보호자 연락 후 귀가 조치, 임시 휴업 조치 등을 안내했다.

16일 휴업키로 한 학교는 휴업, 교육과정 정상 운영 학교는 정상 운영, 10시까지 등교시간을 늦춘 학교는 그대로 시행하도록 조치했다. 검정고시 출신 등 수능 시험 지구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 1590명에게도 수능 연기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돼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을 것”이라면서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향후 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사들과 학부모께서도 수험생들이 시험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각별한 지도와 보호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능 연기에 따라 22일 실시 예정이던 고 1·2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9일로 연기됐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