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보이스피싱 알아야 이긴다
김선화 (의령경찰서 수사과 경사)

2017-11-19     경남일보
끊이지 않는 보이스피싱, 경향을 알아야 당하지 않을 수 있다. 수시로 오는 광고문자들 중 꼭 삭제해야 할 문자가 있다. 시중은행을 사칭해서 오는 대출 안내 문자. 저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다는 유혹으로 장황한 문자를 보낸다. 아차하면 보이스피싱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시중은행을 사칭해 “○○은행 행복 신용대출 저금리 마이너스 통장 발급 신청가능하십니다. 최대한도 1억 원 이내 연 금리 3~7.5% 이용 가능하시니 상담을 원하시면 여신영업팀 직통 번호로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등록번호 04-06-001) 직통내선 02-1544-0000”라는 문자가 들어온다. 등록번호도 있고, 구체적인 제안 등으로 피해자를 노리는 문자들이다. 만약 연 20%대 이상의 사금융을 대출을 쓰고 있다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기 위해 전화를 걸 수 있지 않을까?

이 문자를 보고 전화를 건 당신은 대출사기 피해자가 되어 경찰서를 찾을 확률이 99%이다. 요즘 보이스피싱의 주요 사례는 이처럼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접근해서 저금리 미끼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속이고 있다. 오늘 내 휴대폰에 이 같은 문자가 왔다면, 지금 당장 삭제하길 권한다. 김선화 (의령경찰서 수사과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