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이달말 발표

지역 당협위원장 교체룰 결정

2017-11-19     김응삼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목줄’과 각 지역의 당협위원장 교체룰 결정하는 기준이되는 당무감사 결과가 이달 말 발표될예정이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11월 말까지 공인된 당무 감사 결과를 블라인드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당 사무처 직원들이 지난달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전국 253개 당협을 대상으로 현지실사를 벌인 당무감사 경과보고가 있었다

장 대변인은 당무감사는 지난달 각 당협별로 제출된 당 혁신 6대 과제,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현장실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했다.

현장실사 평가 항목은 △조직관리 30점 △평판 30점 △당원·당직자로서의 책무 15점 △당 명예준수·도덕성 10점 △정책개발 10점 △SNS 활동 5점 등이다.

현재로서는 당협위원장 교체 비율은 확정되지 않았다. 당협 구조조정 비율은 향후 최고위원과 당무위원의 의견 조율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한국당은 내달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 절차를 통해 구조조정 대상이 된 당협의 신임 위원장을 선발한다.

새로 선임된 당협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들의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는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특히 홍준표 대표가 친박청산을 강조하고 있고, 교체 대상 당협위원장 가운데 친박계가 다수를 차지하는 경우 가까스로 봉합된 당내 계파 갈등은 자칫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 복당파 의원들의 당협 조정 문제도 갈등의 핵이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