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수학문화 공간 ‘김해수학체험센터’

도교육청·김해시·김해교육청

2017-11-27     강민중
경남도교육청은 27일 김해시·김해교육지원청과 함께 ‘김해수학체험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박종훈 교육감은 “김해수학체험센터의 개관은 경남 미래교육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교육감은 “김해수학체험센터는 앞으로 초·중등학교 단위 프로그램, 중학교 자유학기제, 수학교사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라며 “신나는 체험 속에서 수학의 원리를 깨닫는 새로운 수학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관 행사는 기존의 권위적인 의전형식에서 벗어나 김해수학체험센터의 우수한 콘텐츠를 탐구하는 매쓰투어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개관식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지수귀문도와 보드게임을 접목한 전통수학 교구체험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며 “새로운 수학교육의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학체험시설이 김해에 생겨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해수학체험센터는 올해 8월 우암초등학교 별관에 교실 12개를 고쳐 체험전시실 6실, 체험수학강의실(혜윰실) 3실, 수학카페 1실, 교구보관실 1실, 연구행정실 1실 규모로 조성했다. 특히 전통문화의 도시 김해의 위상에 걸맞게 전통문화와 수학, 역사와 생활 속에서 수학적인 요소를 발견, 체험하게 했고, 이를 통해 수학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즐거운 수학’의 공간이 되도록 조성됐다.

전시관과 강의실의 명칭 또한 누리, 라온, 슬찬, 한울, 혜윰 등 순우리말로 지어 작은 것 하나까지 수학적인 영감이 떠오르도록 구성했다. 특히 한울수학 탐구관은 홍예를 비롯한 7종의 전통 수학 교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김해수학체험센터는 학부모 안내장을 통해 체험 등 세부사항을 안내하고,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범 운영한 후, 내년 3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