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회, 섬진강 염해대책 대정부건의안 채택

2017-11-29     최두열
하동군의회(의장 정의근)는 섬진강 염해피해 대책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박성곤(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정부 건의안은 유지용수 부족으로 인해 섬진강의 사막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청와대와 국회, 국무총리실 등 정부와 관련 기관에 제출키로 했다.

건의문은 “하천유지 수량 부족으로 하류지역에는 염분 농도가 상승되면서 바다 어종인 도다리, 농어, 우럭조개 등이 대거 출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섬진강의 대표적 조개류인 재첩서식지가 잠식되고 폐사되는 등 강 주변의 생계를 유지해 가고 있는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강 하류지역 주변에서 시설하우스 농사를 짓는 농민들 역시 지하수에 바닷물이 스며들면서 염해피해로 인해 농사를 포기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며 “피해의 주원인은 상류 유입수 감소 및 해수유입, 염화현상 심화, 매년 봄, 가을 적조 발생 등 섬진강 하구 생태 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의문은 황폐화되어 가는 섬진강을 살릴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하동군과 하동군의회는 지난 2015년부터 섬진강을 끼고 있는 광양시·구례군과 함께 섬진강 생태 보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수 차례 제출한 바 있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