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형병원들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촉각

보건복지부 성적표 병원에 발송

2017-12-03     이은수
내년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평가점수가 신청병원에 전달된 가운데, 도내 병원들이 최종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서울권과 경기서북부권, 경기 남부권, 충남권, 경북권 그리고 경남권 등 신규 신청병원 지역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신청한 서울대병원 등 51개 병원에 평가점수를 전달하고 이의신청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상급종합병원 지정신청 마감 결과, 서울대병원 등 43개 상급종합병원 외에 8개 종합병원이 신규 신청해 총 51개 병원이 상급종합병원을 놓고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남권은 삼성창원병원(신규 신청), 경상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해운대백병원(신규 신청) 등 9개 병원으로, 서울권(16개) 다음으로 신청병원이 많아 최종 결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창원병원은 신축에 가까운 병원증축을 통해 도전에 나섰으며, 창원경상대병원은 아직 개원 연수가 짧아 이번에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병원 한 관계자는 “이달 중순께 상급종합병원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3년간 대학병원 분원 설립 등 병상 수와 진료량이 증가한 점이 소요병상 수 연구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건이다. 현 상급종합병원 43개를 그대로 유지할지 2~3개 늘어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권 등 신규 신청병원 지역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며 “수성과 진입 경계면에 있는 병원들은 당락이 1점 내외에서 갈릴수도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 내년부터 3년간 자격이 부여되며, 홍보 효과와 종별가산율 30%(의원급 15%, 병원 20%, 종합병원 25%) 그리고 복지부 지정 각종 센터 유치 가점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