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출항 낚시어선 279척 긴급 점검

2017-12-03     이홍구 기자
경남도는 3일 인천 낚싯배 전복사고로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출항 중인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도는 이날 연안 시·군에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해경·어업정보통신국과 함께 휴대전화나 VHF 통신장비로 낚시어선 279척에 연락을 취해 상황을 점검했다. 낚시어선 운항 시 전방을 철저히 주시하고 승선객들에게 안전 조끼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시·군, 해경 등 유관기관과 합동 긴급회의를 열고 인천 낚싯배 사고 상황을 전파할 예정이다. 도내 낚시어선은 모두 1036척으로 전국 4319척의 24%에 해당한다. 전국에서 충남(1124척)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9분께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9.77t)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되면서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으며 2명이 실종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선창1호는 오전 6시 영흥도 진두항을 출발해 9분 후 진두항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급유선 명진15호(336t)와 충돌해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배에는 선장·선원 등 승무원 2명과 낚시객 20명을 합쳐 총 22명이 타고 있었다.

이홍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