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고려개발, 해운대비치골프장 인수

2017-12-04     박준언
김해에 본사를 둔 종합부동산개발회사 고려개발(주)(회장 박명진)이 부산에서도 알짜배기 골프장으로 알려진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를 인수했다. 부산의 유력기업들을 모두 제치고 고려개발이 해운대비치골프장의 새 주인이 되자 부산·경남 상공계와 건설업계에서는 상당히 놀라는 분위기다.

고려개발은 최근 해운대비치골프장을 운영하는 계열사 HB골프앤리조트 지분을 17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매매계약을

골프장 소유자인 C&S자산관리와 체결했다고 4일 공식 밝혔다.

고려개발은 계약금으로 226억원을 지불했으며, 골프장 회원 예수금과 금융차입금 등을 승계하면 인수금액은 7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해운대비치골프장은 전체 18홀, 6629m 길이로 지난 2014년 10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동부산) 관광단지 내에 있다.

특히 12개 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할 만큼 자연 경관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는 골프장 외에 내년까지 23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6만6000㎡의 레포츠시설, 3만7000여㎡ 규모의 기업연수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려개발은 이번 골프장 인수를 계기로 부산 북항지역과 명지국제신도시, 원도심에 호텔과 쇼핑몰 건축 등 부산지역 부동산 개발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명진 회장은 “해운대비치 골프장이 부산·경남·울산 지역의 대표 골프장과 리조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 향토기업인 고려개발은 지역 최초로 특급호텔인 아이스퀘어호텔과 아이스퀘어 쇼핑몰 등 ‘아이스퀘어복합단지’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