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소형무장헬기 시제기 제작 착수

2017-12-05     문병기
소형무장헬기(LAH) 시제기 제작이 본격 착수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사장 김조원, 이하 KAI)이 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사업에 따른 시제기 제작에 본격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KAI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4일간 사천 본사에서 ‘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 상세설계 검토(CDR)회의’를 열고 시제기 제작을 위한 최종 설계검토를 실시했다. 이번 회의는 KAI를 비롯 구낸 산·학·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43명의 검토위원과 방위사업청 한국형헬기사업단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협력업체 등 관계자 200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검토위원들은 683건을 질의했고, 각 계통별 설계현황에 대해 철저한 기술검토를 거쳐 ‘상세 설계가 양호하게 수행됐고, 최종 조립단계 진행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났다.

LAH사업은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500MD, AH-1S)를 성능이 우수한 무장헬기로 적기 교체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8월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이번에 CDR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KAI는 내년 5월 시제기 최종 조립에 착수, 11월에 시제 1호기 출고(Roll out)를 하고, 2019년 5월에 초도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KAI 개발자는“국산 수리온 개발에 이어 LAH 개발을 통해 자주 국방을 위해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반드시 2022년 11월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하겠다는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DR회의는 항공기 설계에 대한 요구기준과 체계성능의 충족여부를 검토해 최종 조립 진입여부를 결정하는 회의체다.

문병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