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의 공동묘지' 재해석한 '월하' 12월 개봉

2017-12-07     연합뉴스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 공포영화 ‘월하의 공동묘지’(1967·권철휘 감독)를 재해석한 영화 ‘월하’가 이달 개봉한다고 제작사 영화맞춤제작소가 밝혔다.

원작 ‘월하의 공동묘지’는 기생 월향이 명문가의 아들 김한수와 결혼하지만, 그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계모의 계략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뒤 혼령이 돼 나타나 복수한다는 내용이다.

‘월하’는 원작 속에서 월향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기생월향지묘’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이 비석을 찾으러 떠난 일련의 탐사팀이 겪은 기괴한 일들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냈다. 원작처럼 도입부에 변사가 등장하며, 원작 속 유명한 공포 장면을 적극 활용하고 변용했다.

공포영화 ‘소녀괴담’(2014), 코미디 액션 ‘잡아야 산다’(2015) 등을 연출한 오인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올해 미국 포틀랜드영화제에서 공개돼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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