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품 사용 김해 초콜릿’ 맛보세요”

김해시, 초콜릿 장인과 공동개발

2017-12-12     박준언
김해시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만든 초콜릿을 관광 상품으로 출시한다.

12일 시는 초콜릿 장인 김덕규 대표와 김해 특산물 5가지를 활용해 만든 ‘오감오미(五感五味) 초콜릿 쿠키’를 개발해 연말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김덕규 대표는 미국 월드페이스트리 챔피언십에서 베스트 초콜릿상을 수상한 이 분야 장인이다.

초콜릿 재료는 김해 특산물인 단감, 장군차, 산딸기,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 5가지를 사용했으며, 이미테이션 초콜릿이 아닌 오리지널 초콜릿을 사용해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초콜릿을 담는 상자는 금관가야 유물인 말을 탄 무사모양 뿔잔(기마형인물토기)을 그려 넣어 가야왕도 김해를 표현했고, 전통 한복 색동저고리 색감이 연상되는 5가지 색깔 띠로 장식해 한층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앞서 시는 진영단감축제와 야행(夜行) 행사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초콜릿 품평회를 실시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다.

시는 연말께 완제품이 나오면 판매와 동시에 특허도 출원할 예정이다.

시는 출시한 초콜릿의 판매보다는 시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시는 김해를 찾는 관광객들이 기념으로 사갈만한 먹거리 제품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김덕규 장인에게 제안해 초콜릿을 출시하게 됐으며, 제주도 감귤 초콜릿을 벤치마킹했다.

현재 김해시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출시하고 있는 관광상품은 산딸기 와인·식초, 진영 단감말랭이, 한림 알로에 화장품 등이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