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 보여

일부 지역 영하 10도 육박

2017-12-12     임명진
경남지역의 아침기온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지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복사냉각이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대부분의 지역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합천이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9.7도를 기록하며 도내에서 가장 추웠다. 합천은 평년 최저기온 -3.5도 보다 기온이 무려 6.2도나 떨어졌다.

의령(-9.3) 함양(-9.2) 등이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날씨로 강추위를 기록했다. 그외 김해 -8.4, 창원 -6.9, 산청 -6.7, 진주 -6.0, 양산 -5.7 등 도내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 5도 이하의 매서운 날씨를 보였다.

이달 들어 계속되는 강추위에 경남지역에서는 저체온증 등의 한랭질환자가 4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부터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사망자 1명을 비롯해 41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면서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와 같은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