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서 AI 바이러스 또 검출

세번째 발견, 13일께 고병원성 여부 확인

2017-12-12     강진성
고성군 고성천에서 또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달 22일 고성천 2곳에서 발견된 AI바이러스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 AI바이러스는 지난 5일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고성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나왔다. 12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중간검사 결과 H5N2형 AI바이러스 항원으로 밝혀졌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께 나올 예정이다. 앞서 발견된 AI바이러스는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곧바로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검출 지점 반경 10km지역이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됐다. 예찰지역에는 가금사육 농가 396호 약 21만 3000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농가에 대해서 임상검사 또는 정밀검사가 실시된다.

이날 농식품부는 전남 구례군(섬진강)에서 발견된 AI바이러스는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남 영암군 종오리 농가에서 발견된 AI바이러스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농장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지난 11월 17일 전북 고창 오리농장 발생 이후 23일만이다.

현재까지 야생조류 AI검사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것은 전남 순천 도사동(순천만), 제주 구좌읍 하도리 2곳 등 총 3건이다.

강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