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읍 일대 상습 교통정체 우회도로 필요

사남 월성~정동 대곡 3.8㎞ 재추진 필요성 제기

2017-12-12     문병기
대규모 공단 조성과 아파트 건립으로 인해 물동량과 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사천읍 일대가 상습 정체구간으로 악명이 높은 가운데 대체 우회도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추진돼오다 중단된 ‘사천시 관내 국도 대체 우회도로 월성~대곡 건설공사’를 재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0년대 들어 사천읍과 사남면 초전·방지리, 용현면 일대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항공산단과 사천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공단이 조성되면서 수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고, 인구유입에 따라 아파트가 들어서고 도시평창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천과 인접한 진주시 정촌면 일대에도 정촌산업단지와 아파트건립이 늘어나면서 사천~진주를 오가는 출·퇴근 차량들과 물류수용 차량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도 33호선과 시도 1호선을 운행하는 차량들이 사천읍 도심을 통과하게 되면서 퇴근 시간인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에 KAI가 내년초부터 항공 MRO사업과 미 공군 고등훈련기교체사업(APT)을 추진하게 될 경우 차량증가는 지금의 몇 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렇게 되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하다 중단한 사천시 관내 국도 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 사업은 99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남면 월성~정동면 대곡을 잇는 총 연장 3.8㎞의 대체 우회도로를 개설사업으로 실시설계용역 과정에서 기획재정부가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난 2016년 8월 중단됐다.

사천시와 지역민들은 중단된 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시급히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성적인 차량정체를 해소하고 항공국가산업단지와 사천일반산업단지, KAI 등의 물류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발전을 앞당길 대안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중단될 당시에는 통행량이 많지 않아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재의 통행량을 고려할 때 향후 몇 년 내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공산이 높다”며 “대비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라도 지금부터 중단된 대체우회도로개설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