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곶감 축제

여선동기자

2017-12-13     여선동
함안곶감 축제 개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다만 AI 발생 추이를 지켜보고 그 여파에 따라 축제를 개최하든지 아니면 직판행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는 담당부서관계자의 말이다.

함안군이 곶감축제 계획을 한 달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AI발생에 따라 축제 개최여부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확산조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월 곶감축제도 AI 이동확산과 차단을 위해 군은 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 1월 중순 곶감축제 계획에 대해서도 AI발생의 추이를 주시하면서 생산자와 축제위원회, 경남도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함안곶감은 10월 말부터 감을 수확 선별 작업에 들어가 날씨가 쌀쌀해지는 11월에는 본격적인 감 깎기와 건조 작업이 이루어지고 건조를 마친 곶감은 12월 말부터 출하를 시작한다. 명품 함안곶감은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해발 770m의 여항산 청정자연에서 생산한 곶감으로 조선 숙종 때부터 궁중 진상품으로 올려질 만큼 맛과 품질이 뛰어나며 안개가 잘 끼지 않아 곶감 건조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군은 지난해 제5회 ‘명품함안곶감축제’를 양일간 함주공원 내 함안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축제에는 곶감모양내기, 감 염색 등 체험행사와 가족 노래자랑· 감껍질 빨리 깎기· 꽃꽂이대회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한, 곶감줄 컷팅·다함께 곶감말이떡 만들기·아무나 노래방 등의 부대행사와 곶감경매, 깜짝세일 등 특판 행사도 함께해 축제에 유익한 시간을 선사해 관광객들로 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곶감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겨울철 간식과 다가오는 설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축제 개최에 대해서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화를 키우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검토와 협의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