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연구소에 고부가가치 양식시설 건립

2017-12-13     이홍구
경남도가 통영 수산자원연구소에 고부가가치 양식어종을 연구·양식하는 시설을 건립한다.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양수산부의 내년도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에 도의 친환경 양식시설 건립계획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양식시설 건립에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한다. 연구소 내 노후한 전복양식동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지상 2층, 건축면적 2640㎡ 규모로 짓는다.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까지 기초공사와 건축공사, 기계설비, 부대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150t짜리와 100t짜리 수조 2개씩을 비롯해 40∼70t 크기의 수조 13개 등 모두 17개의 수조가 들어선다. 살균시설과 실험연구실, 가온·냉각시설, 산소공급시설도 갖춘다.

연구소는 새로 짓는 양식시설에 고부가가치 양식전략품종인 참다랑어, 바리류, 능성어, 민어 등을 양식한다. 이를 기반으로 수정란을 분양하는 친환경 양식어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김종부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양식시설이 건립되면 어업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량품종을 연구·개발하고 대량생산할 것이다”며 “앞으로 영세한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물메기, 대구, 감성돔, 참돔 등 어린고기 8648만 5000마리와 어린 바지락 520만 마리, 보리새우 150만 마리, 해삼 32만 마리를 도내 연안해역에 방류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