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인권·사회발전연구소, 청년실업 연구총서 발간

2017-12-17     정희성
청년실업에 대한 연구총서가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년실업에 대한 사회의 높은 관심과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8월의 청년실업률은 9.4%다. 이 수치는 1999년 8월의 1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청년체감실업률(고용보호지표 3)은 22.5%로 이 역시 2015년 이후 8월 기준(22.6%)으로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에 대한 학계의 관심은 덜하거나 특정 학문 분야에서만 나타났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경상대학교 인권·사회발전연구소는 2016년과 2017년에 청년실업 관련 학술대회를 두 차례 개최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연구총서 ‘청년실업, 노동시장, 그리고 국가: 학제 간·국가 비교’라는 책으로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연구총서는 두 가지 점에서 매우 특징적이다. 첫째는 청년실업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학제 간 접근을 통해 청년실업문제가 경제학·사회학·심리학 그리고 사회복지학에서 어떻게 다루어졌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또 청년실업에 대한 국가별 특징 및 대응 비교도 흥미롭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영국, 독일, 일본, 프랑스 그리고 한국을 다루고 있다. 이상의 청년실업에 대한 학제 간 그리고 국가 비교는 기존 연구 사례에서는 찾아볼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법이라 할 수 있다.

둘째는 청년실업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가 집필진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학제 간 접근을 위해 학문별로 청년실업문제에 해박한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국가 비교를 위해 해당 국가에서 수학했거나 체류 중인 학자들이 참여했다.

연구총서 집필진은 모두 9명으로 청년실업의 학제 간 접근에서는 송기호 교수(경상대 경제학과), 임운택 교수(계명대 사회학과), 부수현 교수(경상대 심리학과), 노대명 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4명의 연구자가 각각 청년실업에 대한 경제학·사회학·심리학 그리고 사회복지학 접근방법을 집필했다. 국가사례 분석을 위해 강욱모 교수(영국, 경상대 사회복지학과), 이호근 교수(독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심창학 교수(프랑스, 경상대 사회복지학과), 임정미 박사(일본 도시샤 대학교), 정재명 교수(한국, 경상대 행정학과) 등 5명이 참여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