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헌묵연회, 21일부터 서른 한 번째 회원전

2017-12-17     김귀현
묵향으로 오랜 역사를 쌓고 있는 죽헌묵연회가 올해 31회 째 전시를 선보인다.

죽헌묵연회는 죽헌서예학원(원장 정문장)에서 서예를 연마한 회원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지난 1983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작품전시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학생부터 은퇴한 퇴직자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죽헌묵연회는 진주서단의 발전을 견인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남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오는 21일 개막해 25일까지 닷새간 펼쳐진다. 올해는 ‘겨울을 읊은 시문’을 주제로 올 한해 지역서단의 흐름과 발전에 발맞춰 온 죽헌묵연회 회원들의 결실을 맺는 자리다.

지난 회원전과 같이 이번 전시회에도 한문(해서, 행서, 예서, 전서, 초서), 한글(정자, 흘림, 고체, 창작체), 전각, 서각 등 회원작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장에는 찬조 작품으로 정문장 원장 작품이 선보여지며 지역원로 작가 6인이 초대작가로 참여한다.

죽헌묵연회 측은 “한없이 고뇌하며 인내하며 묵묵히 걸어온 묵향의 길, 오늘은 저마다 애써 짜낸 비단 한 폭 펼쳐들고 겨울 햇살에 말리고 있다. 격려와 질책의 말씀으로 빈 곳을 채워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