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럭비협회 럭비팀 창단

2017-12-19     김영훈
경남 럭비가 부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경상남도럭비협회는 지난 18일 창원시 소재 한 음식점에서 남자 럭비팀 창단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경남 럭비는 2014년 진해고 럭비팀 해체, 2015년 삼성중공업 럭비팀 해체 등으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럭비팀의 창단을 계기로 경남 럭비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김한진 감독을 필두로 한 경남럭비협회 럭비팀은 구병수 플레잉코치 등 32명으로 구성됐다. 진해고 럭비팀 선수 출신들이 대다수이며 해군장교도 2명 포함돼 있다.

김한진 감독은 “운동을 잠시 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안전을 중시해서 훈련할 계획”이라며 “점차적으로 현역선수와 해군사관학교 졸업생도 등 선수를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군사관학교 생도선수들 및 부산 지역팀과 정기적으로 연습경기를 가져 내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반드시 1승을 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체육회는 창단에 따른 유니폼, 럭비공 등 운동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현철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창단 초기에는 전업 선수처럼 훈련하지 못하지만 점차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손발을 맞춰나간다면 좋을 결실을 거둘 것”이라며 “내년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와 결의로 대회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