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국제신문 차승민 사장 엄벌 촉구”

22일 선고공판 앞두고 부산지법 앞 기자회견 가져

2017-12-19     김지원 기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 금품 비리사건 등으로 기소된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의 1심 선고공판이 22일 열리는 가운데 국제신문 노동조합이 19일 대규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부산지역 노동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등 전국언론노조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국제신문 조합원을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부산지역 언론적폐의 상징적 인물인 차승민 사장을 법정구속해 법원이 이 땅의 양심과 정의를 바로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국제신문 노조 김동하 지부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창간 70주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신문 최대의 치욕인 차승민 사건의 결말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며 “독자와 시민 여러분께 한없이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으며, 반드시 차승민 사장의 법정구속으로 국제신문이 다시 태어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차승민 사장에게 준엄한 선고와 함께 그의 법정구속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재판부에 촉구했다.

차 사장은 엘시티 관련 비리혐의와 엘시티 법인카드 사용 협의 등으로 1차 기소 됐다. 또 다른 개발업자로부터 금품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차 사장에 대해 2년의 실형과 추징금 1150만원을 선고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선고공판은 22일 오전 9시50분 부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열린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