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상상창꼬 22일부터 ‘체홉의 LOVE’ 공연

2017-12-20     김귀현
체호프의 작품 중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단막극 두 편이 하나로 융합된 작품이 마산 무대에 오른다.

극단 상상창꼬는 오는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오후 7시 30분 창동예술소극장에서 희곡 ‘청혼’과 ‘곰’을 섞어 ‘체홉의 LOVE’란 제목의 작품으로 무대화한다. 24일과 25일엔 크리스마스 특별공연으로 오후 4시와 7시 30분 2회 공연한다.

‘청혼’은 이웃집 여자에게 청혼하러 온 소심한 남자가 엉뚱한 대화에 휘말리면서 청혼하러 왔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말다툼을 벌이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곰’은 남편과 사별한 젊은 여성이 남편 사망 6개월이 지나도록 상복을 입은 채 두문불출로 정조를 지키려 하지만 빚 독촉을 하러 온 채권자와 승강이를 벌이던 우여곡절 끝에 그를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번 공연에서 김소정 연출은 두 희곡의 공통점인 ‘사랑’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박승규, 김소정, 강주성, 정으뜸이 출연한다.

상상창꼬의 13회째 공연인 이번 작품은 경상남도와 경남메세나협회가 후원한다. 전석 1만 5000원. 문의 010-3165-8796.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