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고 온 남자-끌려온 여자의 대화

극단 ‘거창’ 창단 공연 ‘타이거(TIGER)’

2017-12-19     이용구
연극의 도시 거창에 연극전문가와 지역민들이 중심이 된 순수 민간연극단이 창단돼 창단 기념공연이 열린다.

극단 거창(대표 신성구)은 오는 25~26일 양일간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저녁 7시 30분 창단공연으로 연극 ‘타이거(Tiger)’를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극단 ‘거창’은 2017년 10월에 결성되어 전 현직 연극전문가와 지역민들이 직접 연출과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거창연극에 새로운 미래와 청사진을 제시할 전문 민간연극단이 탄생된다.

이번에 무대에 올릴 ‘타이거(TIGER)’는 2인극이다. ‘타이거’는 뛰어난 지적능력을 가졌음에도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한 남자가 ‘인류를 걱정하는’ 한 여자를 납치·감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상황에 처한 여자의 지혜로움이 사랑으로 회기되면서 그 남자가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는 머레이 쉬스갈(Murray Schisgal)의 작품으로 연출은 주요철, 레옹은 신성구, 마틸다는 이민숙이 맡는다.

이번 공연은 12세 이상 관람 가능한 작품이며 전 좌석 관람료는 균일가 1만 원이다. 공연과 관련된 사항은 사색의 향기(945-1015), 거창문화원(942-616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