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한국GM 스파크·라보 18대 구입

2017-12-21     이은수
한국GM이 차량 판매부진으로 철수설이 나오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가 차량구입 등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GM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창원시는 지난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역생산제품 애용 촉진 캠페인’ 분위기 확산을 위해 한국GM 자동차인 ‘스파크’와 ‘라보롱카고’를 구매하고 21일 오후 3시 창원시청에서 자동차 인수식을 가졌다.

이날 인수식에는 창원시 김응규 경제국장와 한국GM 창원공장 김선홍 본부장, 한국GM 창원공장 관리담당 조정오 상무 등 한국GM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경과보고, 환담, 차량열쇠 전달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시에서 이날 인수한 차량은 ‘스파크’ 10대와 ‘라보롱카고’ 8대로 추경예산을 2억200만원을 편성해 내구연한이 초과돼 내년에 교체계획이던 관용차량의 구입시기를 앞당겨 올해 교체한 것으로 시가 한국GM 자동차를 앞장서 구매한 사례를 시작으로 경제계와 시민들도 동참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구매한 차량은 주로 구청 현업부서와 보건소, 읍면에 배정되어 ‘스파크’는 주로 보건소 방문보건 및 구청 행정업무용으로 사용되고, ‘라보’차량은 보건소 및 읍면의 방역차량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응규 창원시 경제국장은 이날 인수식에서 “한국GM 창원공장은 글로벌 경차생산의 메카로 창원경제 핵심 축이라 할 수 있다”며 “시는 기업지원을 위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한국GM 창원공장의 성장·발전을 도울 계획으로 한국GM 조속히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세계자동차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창원시와 한국GM이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력하게 유지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선홍 한국GM 창원공장 본부장은 “창원시의 한국GM 지원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한국GM은 창원의 경제발전을 위해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창원공장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창원시는 지난 11월 29일부터 ‘한국GM과 함께하는 지역생산품 애용 캠페인’을 창원전역에서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4회에 걸쳐 경제유관기관, 시민, 공무원 1500여 명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또 한국GM 제품홍보를 위하여 광장 내 홍보탑, 전시무대, 배너 등을 설치하고 전광판 광고게재, 창원시보 내 제품 소개 등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GM 창원공장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