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래 경남개발공사 사장 사직

2017-12-21     이홍구
조진래<사진>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21일 경남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4월 5일 취임한 조 사장은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1년 9개월여 만에 물러난다.

조 사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함안 출신인 조 사장은 제18대 국회의원을 거쳐 홍준표 지사 도정 1기와 2기 초반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이어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4월엔 밀양·창녕·함안·의령 선거구 총선에 출마하려고 사직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했다.

전임 홍준표 지사 측근으로 알려진 조 사장은 재임 기간에 서김해일반산업단지·산청 한방항노화 일반산업단지 조성, 창원 현동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 등에 나서 성과를 냈다. 출자기관인 경남도에 165억원 추가 배당,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건립 등 정책사업도 추진했다.

조 사장이 사직하면서 ‘홍준표 사람’으로 분류되던 출자출연기관장 3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홍 전 지사가 지난해 5월 임명했던 이태성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지난 15일 퇴임했다. 지난 10월에는 국가정보원에서 심리전단장을 지내며 국내 ‘정치공작’에 가담한 혐의(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로 구속된 유성옥 전 경남발전연구원장도 사직했다.

이들은 인적청산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로 부터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